교토 1박 2일 ??

  몇 달 전 나는 여자친구와 교토 여행을 위해 계획도 세우고 준비도 하고 나름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 ㅠㅠ

  지난 11월 10일 오전 7시 35분발 비행편을 타고 간사이 공항에 내려서 여행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하필 일 때문에(금요일 하루 근무를 뺄 수가 없었다.) 돈을 날리게 된 상황. 

하지만 여행을 포기하기엔 기대를 엄청했던 터라 여자친구가 먼저 교토에 가있겠다고 해서 

나는 후발대로 가기 위해 다음 날인 11월 11일 오전 7시 35분발 비행편을 무려 25만원에 가까운 돈을 주고 새로 티켓을 잡았다. 

  물론 숙소 또한 ... 2박 3일치 대금을 주고 결제를 해놓았는데 정작 나는 하루만 쓰게 된 상황이라 아주 억울하고 화가 났다. 

일이 뭐길래... 대체 그 하루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길래...

  아무튼, 나도 뒤 따라 교토에 가기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왜냐면 김해공항 주차장은 항상 붐비니까.... -_-

그렇게 준비해서 새벽 4시에 출발해서 공항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어랍쇼?? 주차장이 텅텅비어있었다.  

그렇게 차를 세우고 티켓을 끊고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 하나, 커피 한 잔 사먹었다. 

왜그렇게 맛도 없던지... ㅠㅠ 점점 사람들이 몰려든다. 해외 나가는 사람들 차~암 많았다.  

나도 자주 놀러다니고싶네 ㅠㅠ

  6번 게이트에서 대기. 나도 앉아서 탑승 시간 기다리고 싶었는데 어우... 사람들 터져나가더라 -_-;; 

후... 아무튼 그래도 예정보다 일찍 게이트 열어줘서 다행이었다.

 

비행기가 있는 곳으로 Go Go!


보잉 787인지 737인지 작은 비행기.


비상구 석이 있던 창가자리를 잡았다. 

왜냐면....


자리가 넓거든 ^,^


일단 이륙해서 간사이 공항으로 날아가는 중....

flying....

flying....

잠도 잠깐 자고...

1시간여 날았을까...


도착!


근데 뭐.. 한국 같다... 차만 약간 바뀐거같고 분위기가 뭐.. 그랬다 ㅋㅋㅋ


부랴부랴 여자친구가 미리 하루카 패스를 끊어줘서

나는 하루카를 타기 위해서 트램을 타고 역으로 달려달려~


역에 도착했다.

살짝 헤맸음... ㅋㅋㅋㅋ 2층으로 올라가야 전철 플랫폼이 있더라고... ㅠㅠ

1층인줄... ㅋㅋ


그 와중에 스타벅스도 보고 ㅋㅋㅋ 

어딜가나 스타벅스는 한결같아서 좋은듯 ...?


날씨도 잠깐 보고 (이때까지만 해도 흐렸다 ㅋㅋㅋ)

하루카를 탔다. 타고 가면서 차창밖을 감상했는데 건물들이 참 아기자기하고

경차들이 많아서 귀여웠다.

한국은 죄다 외제차 대형차 등등 쌔리 큰놈들만 몰고댕기는데...

아무튼 뭐... 땅덩어리 좁은 한국땅에서 큰차라니 (나도 사실 큰 차 몰고다니긴 하다만..ㅋㅋ)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도착한 교토 역.

여친이 마중나와있어서 정말 좋았다 ㅋㅋㅋㅋ 

그리고 곧장 우리는 아라시야마에 있는 대나무 숲길을 보러 가기 위해서

사가아라시야마 행 전철을 탔다.


사가아라시야마 역 전경.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서 한 방향으로 나와서 걸어가더라 ㅋㅋㅋㅋ

다들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길 쪽으로 가는 듯 했다.


아라시야마로 향하던 중 반찬과 군것질을 팔던 가게.

생선 꼬치도 팔고 젓갈도 팔고

이것저것 팔았는데 내 취향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 그냥 사진만 찍었다 ㅠㅠ


그리고 발견한 중고 서점!

London Books

깔끔하니 진열도 잘 해놨고 책 상태도 좋았는데 일본어 서적들이 대부분이라

사고싶은 것은 없었다 ㅠ

일본어 잘 했으면 한 권쯤 사왔을듯..?


드디어 발견한 군것질!

붕어빵... 아... 이건 한국에서 먹던 그 붕어빵이 아닙니다.

200엔이나 하던 것이었는데 말로 표현이 안되네 ㅋㅋㅋㅋㅋ


팥 앙금 든 놈과 크림 든 놈으로 하나씩 사먹었다.

내용물이 꽉차서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한입 베어무니 크림이 줄줄... 너무 많이 흘러나와서 조금 힘들었지만 ㅋㅋㅋㅋ

인생 붕어빵이었다.

팥 앙금도 아주 무지막지하게 -_-;;; 가득가득 들어있어서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지경ㅋㅋㅋ


어느덧 대나무 숲길 주변에 도착해서 어딘지 두리번 거리다가 먼저 간 곳은 텐류지 ㅋㅋㅋ

대나무 숲길 가는 길을 못찾아서 사실 헤맸다 ㅋㅋㅋ 근데 여기도 유명하더라...

뭘로 유명한지는 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뭐.. 사람들 많더라.


어딜가나 사람 천지인 텐류지...

대나무 숲길도 사람 좀 없었으면 좋으련만 하고 기대를 했지만...


사람들 많으면 뭐 어때 ㅋㅋㅋ

마이웨이!

날씨는 점점 더 좋아져서 하늘은 쾌청해졌고 단풍은 아름다웠다.


그리고 아라시야마 거리에 있던 리락쿠마 샵 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가 한때 (지금도..?) 좋아했던 리락쿠마여서 잠깐 들렀다.


너 사진이 왜 돌아갔니...-_-;;

아무튼 이렇게 리락쿠마 인형(?) 앞에서 사람들 껴안고 사진찍고 같이 앉아서 사진찍고

많이 찍더라.


그리고 밥그릇 속 리락쿠마 ㅋㅋㅋㅋㅋ

귀여워죽겠다.

그렇게 지도를 보며 걷고 걸어 찾은.....


대망의 목적지!

죽림오솔길!

대나무 숲길!

Chikurin-no Komich!


뭔 ... 여튼 뭐 이정표 발견하고 냅다 발걸음을 옮겼다.


Aㅏ..... 여윽시

사람 천국...

그래도 바람 불면 대나무들이 살랑살랑 흔들리면서 청량한 소리를 만들어 내서 좋았다.


여자친구 뒷모습ㅋㅋㅋㅋ

바람이 많이 불어서 머리도 헝클어지고

내얼굴엔 개기름이 좔좔... ㅠㅠ 힘들었다 사실.

배도 점점 고파와서... 밥을 먹으러 갈까 했지만

아라시야마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카페가 한 군데 있다고 해서

그 곳으로 향했다.

카츠라 강의 토게츠 교(Togetsukyō) 인근에 위치한 아라비카 커피, 아라시야마 점이었다.

사람들이 엄청 줄 지어 서있어서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왕 여행까지 와서

이런 유명한 카페를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우리는 기다리기 시작했다 ㅋㅋㅋ



어느 덧 우리는 대기열 앞쪽으로 .... ㅋㅋㅋ

다리아프고 허리아프고 ㅠㅠ 커피가 뭐길래.... 에휴 ㅋㅋㅋ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아라비카 아라시야마 지점 전경.

겁나 작다.

테이블도 없다. 아니 있지만 돈 주고 이용해야하는 프라이빗 테이블이었다.

시간당 3000엔이었나...? 여튼 사악한 가격 ㅋㅋㅋ

그 와중에 누가 사진찍는다고 들어가서 앉아서 사진 찍던데

직원이 나가라고 쫒아내더라 ㅋㅋㅋㅋ 

예상대로 민폐 종특 한국인 .. -_-;; 대체 왜그럴까

하지말라는 짓좀 안하면 안되나?

거기다 돈내고 쓰라고 적혀있던 곳이었는데 어휴... 얼굴이 화끈거렸다.


기다리면서 바라본 카츠라 강변과 토게츠 교.

카츠라 강변엔 인력거도 돌아다녔고 강에는 작은 배를 띄워 무언가를 하고있었다.


어느 덧 카페 안으로 입성!

주문하고 대기표를 받았다.

하지만 대기표 받았어도 아직 앞에는 수십명이 있었다 ㅠㅠㅠ

이래서 관광지가서 뭐 사먹으면 안돼 -_-;


드디어 나온 커피 두 잔!

라떼와 아메리카노!

라떼가 정말 맛있었는데 비결은 우유인 듯 했다.

우유 향이 살짝 났는데 엄청 좋았다.

아메리카노 역시 좋았지만 산미가 적어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ㅠ


그리고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알아놓은 스시집을 찾아가기 위해 인력거를 타려고 했다 ㅋㅋㅋ

근데... 이건 관광지 관람을 위한 것이지 택시처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고해서 ㅠㅠㅠ

스시집까지 걸어갔다.... 가방에 든게 많아서 힘들어 죽는줄 ㅋㅋㅋㅋ


일단 스시집 이야기는 2부에서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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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u_Kim

Kaffee, Fahrrad, Liebe und Etw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