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웨이브온, Waveon Coffee.


모처럼 주말에 여자친구가 휴무이기도 해서 가고싶다고 이야기 하던

기장에 위치한 Waveon(웨이브온) 카페에 갔다.


사실 그냥 대충 위치랑 생김새만 알아봤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와...경치가 미쳤다.

(살짝 옥의 티가 있다면 고리원전이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는 것?)


아무튼 입구부터 헉 소리 날 정도로 멋지다.

맘에 안든다고 욕할 사람은 거의 없을 듯??


입구 옆에는 인피니티 풀처럼 되어있고 데크가 있다.

빛도 좋고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그런지 깔끔하니 보기 좋았다.


매장 안으로 들어오면 테라스와 넓은 야외 테이블이 위치한 마당이 있다.

바람이 불어서 추워서 저기서 커피를 앉아서 마시지는 못하겠더라 ㅠㅠ

다만 사진 찍는 사람들은 엄청 많았다.


마당에서 본 데크

바람만 안불었으면 음료를 받자마자 저기 쿠션같은 것에 벌러덩 드러누워서 경치감상하면서

커피 마셨을텐데... ㅠㅠ

바람... 하... 고노무 바람새끼... ㅠㅠ

칼바람이었다... 심장까지 도려낼듯한 차디찬 칼바람...

다만 햇살은 따스해서 좋았다.


다들 저렇게 마당에서 바다를 보며 셀카 삼매경이었다.

아 물론 우리도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곳의 시그니쳐 음료인 월내 라떼를 시켰는데

그냥 베르가못 향이 나는 라떼인줄 알았다.

근데 마셔보니... 아 너무 달아 -_-;;;

향은 진짜 좋아서 향만 맡아도 좋을 커피였다.

달지 않았으면 진짜 취저였을듯 ㅋㅋㅋ



실내 인테리어는 다소 산만한 느낌.

외진 곳에 공들인 것 만큼 사람들도 수용하기 위해서 테이블을 과도하게 많이 넣은 느낌?

그래서 그런지 테이블 배치도 엉성했고 이동 동선이 복잡했다.

다만 군데군데 박혀있는 음향시설은 나름 신경 쓴듯했다.

사람들이 창가 자리 앉으려고 너도나도 신경을 곤두 세운채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란 ㅋㅋㅋㅋ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공간.

이 곳 역시 사람들 앉아서 커피 마시라고 만들어 둔 곳이었는데

먼지 날리고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 목 옆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ㅋㅋㅋ


그리고 뷰가 정말 좋지 않다 ㅋㅋ 바다가 보이는 자리였으면 아마 여기도 만석이었을 듯?


그리고 3, 4층으로 올라가서 아래를 바라 보았는데

역시 탁 트인 곳이라 그런지 여기가 제일 좋은 자리였다.

아 그리고 여담이지만 겨울 바다

진짜 맑고 좋았다.

동해바다라서 그런지 ㅋㅋㅋㅋㅋ 정말 시리도록 파랗고 맑아서

청량해지는 기분이랄까?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마당으로 나왔다.

약간 옆구석쪽으로 와봤는데 여긴 음... 백사장이 보이는 뷰이긴한데

공사하는 곳도 보이고 옆엔 다른 음식점이 보여서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백사장과 바다

여름 되면 아마 여기서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겠지??

그럼 여기 뷰는 완전히 망가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역시 겨울바다가 짱이야....


마무리로... 카페 이름 하나 올려봄 ㅋㅋ


다소 가는 길이 협소하고 공사중인 구간이 많고 새 길이 많이 생겨

네비가 제대로 안내를 하지 못 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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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u_Kim

Kaffee, Fahrrad, Liebe und Etwas.